9일 외교부에 따르면 OECD가 발표한 DAC 회원국의 2013년도 ODA 원조규모 잠정 통계에서 우리나라는 17억 4,000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 기준으로 환산하면 3만8,006원을 지원한 셈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해당 국가에 물자·자금을 직접 지원한 양자원조는 13억달러,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원조는 4억5,000만달러 규모였다. 양자원조 가운데 무상원조는 2012년 대비 11.9% 증가한 8억달러, 유상원조는 6.5% 증가한 5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7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프리카 2억8,000만달러, 중남미 1억달러, 중동 4,000만달러 순이었다. 다자원조는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에 3억달러를 출연해 직전해에 비해 5.6% 늘었으며, 유엔 등 국제기구 출연액도 1억5,000만 달러로 이전해에 비해 11.2% 늘었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세계 각국의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상당수 국가가 ODA 규모를 축소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ODA 확대 기조를 계속 유지한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