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86) 전 국회의원(미래엔그룹 명예회장)이 17일 전북대에 발전기금 10억원을 쾌척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전북대 회의실에서 서거석 총장과 김수곤ㆍ장명수 전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전북 무주에서 태어나 사업가로 성공한 김 전 의원은 5선의 국회의원을 지냈고 현재 정치ㆍ경영 일선에서 은퇴했다.
김 전 의원은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지난 1973년 자신의 아호를 따 목정(牧汀)장학회를 설립, 교대ㆍ사범대생 3,0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지역 향토문화 진흥에 공헌한 문화예술인에게 목정문화상과 창작지원비를 지원해왔다.
김 전 의원은 "전북이 발전하는 데 이 기금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전북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 세계 100대 대학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