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모임인 미래연대 소속 의원들은 26일 국회 의장실로 이만섭(李萬燮) 의장을 방문, 일본 교과서의 과거사 왜곡 시정을 촉구하는 국회 차원의 결의안 채택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미래연대 공동대표인 남경필(南景弼) 김부겸(金富謙) 의원 등은 면담에서 '일본의 역사왜곡 기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국회차원의 결의안 채택이 시급하다'며 '일본의 학교들이 오는 4월 개학을 하는 만큼 3월안에 마무리 돼 우리의 뜻이 일본측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만섭 의장은 '관련 상임위에 접수되는 대로 검토를 거쳐 이른 시일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래연대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일본 역사교과서의 한국사 왜곡과 대처방안'이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가진 뒤 주한 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 일본 교과서의 과거사 왜곡 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미래연대는 조만간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한국주재 각국 대사관으로 대표단을 보내 일본의 역사왜곡 실태를 알리는 서한을 전달하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나 본회의 발언을 통해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