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계도 도핑검사 논란

10월 세계아마선수권서 실시키로

골프계도 금지 약물에 대한 도핑검사를 실시키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야구나 축구 등 종목과 달리 도핑검사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골프계는 오는 10월22일부터 29일까지 남아공에서 열리는 세계아마추어팀골프선수권대회에서 도핑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는 올림픽에 골프를 정식종목으로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제골프연맹(IGF)이 국제 스포츠계에서 일고 있는 약물복용 근절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PGA투어 선수인 톰 퍼니스 주니어(미국)는 “골프계도 금지약물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PGA투어의 노장 프레드 펑크는 “골프는 힘만이 아닌 정확한 타이밍과 스피드, 유연성을 요하기 때문에 약물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검사 무용론을 폈다. 한편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언제 프로대회에도 적용될지 모르지만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미국 PGA투어측은 “선수들이 불법에 대한 처벌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금지약물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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