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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울긋불긋 꽃대궐… 맨발로 걷는 황톳길… 힐링은 덤이죠

■ 숨은 명소 가득한 관광도시 대전<br>도심 숲속 한밭수목원선 꽃향기에 취하고 계족산 황톳길 거닐며 자연의 숨소리 느껴<br>대청호엔 철새 群舞·뿌리공원엔 조상의 얼이… 입맛 돋우는 성심당 빵·신도칼국수도 매력

한밭수목원은 정부대전청사와 과학공원의 녹지축을 연계한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인공수목원으로 각종 식물종의 유전자 보존과 청소년들에게 자연체험학습의 장,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에서 푸름을 만끽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계족산 황톳길은 맨발로 걷는 산길로 이름이 나 있는 곳이다. 임도를 따라 13㎞의 황톳길이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맨발체험을 할 수 있다.

뒤집어 본 대전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교통의 요지, 교육의 도시로 알려졌던 대전을 둘러 보니 볼거리ㆍ먹거리가 넘쳐나는 관광도시로 손색이 없었다. 손색이 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웬만한 유명 관광지보다 관광자원이 풍성했다. 여러 볼거리 중 하나인 한밭수목원만 해도 여러 나라 정원을 모아놓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못지않게 아름다웠다. 대전은 입도 즐겁다. 150만 인구에 요식업소만 2만5,000곳이라 경쟁이 치열하다더니 과연 제과점 성심당이나 신도칼국수 같은 맛집들에는 미식가들로 넘쳐났다. 가까운 대전, 알고 떠나면 관광 천국이다.


■ 한밭수목원

한밭수목원은 보기 드문 도심 속 수목원이다.

대부분의 수목원들이 도심에서 떨어진 변두리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 비해 이곳은 정부대전청사와 엑스포과학공원의 녹지축을 연계해 중앙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대전예술의전당ㆍ평송청소년문화센터ㆍ시립미술관ㆍ이응노미술관 등이 가까이 있어 한 번 방문으로 여러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한밭수목원은 각종 식물종의 유전자 보존과 청소년들에게 자연체험학습의 장,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에서 푸름을 만끽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원(시립미술관 북측)과 남문광장ㆍ목련원ㆍ약용식물원ㆍ암석원ㆍ유실수원 등 19개의 테마별 정원으로 구성된 동원(평송수련원 북측)으로 나눠져 있다.

▲ 가는 길:대전IC→251번 호남고속도로지선 전주ㆍ북대전 방면으로 우측방향→대덕대로 유성ㆍ대덕연구개발특구 방면으로 좌회전→대덕대로 시청ㆍ정부대전청사 방면으로 우회전→둔산대로 대전ICㆍ정부대전청사 방면으로 좌회전→유턴→둔산대로 계룡로ㆍ대덕연구개발특구ㆍ북대전IC 방면으로 지하차도 옆길→우회전

■ 계족산황톳길

계족산 황톳길은 맨발로 걷는 산길로 이름이 나 있는 곳이다. 명품 100리 숲길과 함께 장동산림욕장 안에 있다. 임도를 따라 13㎞의 황톳길이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맨발체험을 할 수 있다. 매년 5월에는 '마사이마라톤대회'와 '맨발 황톳길 걷기대회' '국제설치미술대회'가 열린다.


▲ 가는 길:대전IC→1번 경부고속도로 서울ㆍ신탄진 방면으로 직진→17번 신탄진로 청주ㆍ신탄진 방면으로 좌회전→17번 신탄진로 고가도로→신탄진1길 대전보훈병원ㆍ신탄진고등학교 방면으로 우회전→신탄진8길 좌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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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호반

대청호는 1980년 대청댐이 완공되면서 조성된 호수로 대전광역시·청주시의 식수와 생활용수·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대청호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호수를 따라 나무 데크를 조성해놓아 노약자도 어려움 없이 산책할 수 있다. 호수 위로 해발고도 200∼300m의 야산과 수목이 펼쳐져 있어 철새와 텃새가 많이 날아든다.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1998년에 개관한 물홍보관은 입체 영상관과 수족관 등을 갖추고 있다. 주위에 잔디광장도 있고 금강유원지·장계관광지·문의문화재단지 등이 있어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 가는 길:대전IC→1번 경부고속도로 서울ㆍ신탄진 방면으로 직진→17번 신탄진로 청주ㆍ신탄진 방면으로 좌회전→ 17번 신탄진로 고가도로→신탄진1길 대전보훈병원ㆍ신탄진고등학교 방면으로 우회전→신탄진8길 좌회전

■ 뿌리공원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하고 한겨레의 자손임을 일깨우기 위해 세계 최초로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운 충효의 산 교육장이다. 자신의 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성씨별 조형물과 사신도 및 12지지를 형상화한 뿌리 깊은 샘물, 각종행사를 할 수 있는 수변무대, 잔디광장과 공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팔각정, 산림욕장, 자연관찰원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주요시설로는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이 이용 가능한 미니모터카 30대(2인용) 및 교통표지판ㆍ보행자신호등이 있는 교통안전교육장과 수목원ㆍ산림욕장이 있는 자연관찰원이 있다. 성씨별 조각품설치 및 제막식ㆍ도민친선대회ㆍ어린이날행사ㆍ경노행사ㆍ수화노래공원ㆍ찬양공연장ㆍ음악연주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지며 팔각정자(자산정), 밤나무단지, 산책로, 수변무대, 분수대, 만성보(라바댐) 등 볼거리가 많은 유익한 공원이다.

▲ 가는 길:대전IC→251번 호남고속도로지선 전주ㆍ북대전 방면으로 우측방향→대덕대로 신탄진ㆍ대덕테크노벨리 방면으로 우회전→대덕대로 유턴→251번 호남고속도로지선 북대전IC(대덕특구) 방면으로 좌측 고속도로 입구→1번 경부고속도로 대구ㆍ대전 방면으로 우측방향→35번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무주ㆍ판암 방면으로 우측방향→300번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서대전ㆍ안영ㆍ호남고속도로지선 방면으로 우측방향

■ 맛집

▲ 성심담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판을 치고 있는 요즘 성심당은 대전에서 이들 공룡기업이 발을 붙이지 못할 정도로 안방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집으로 시작한 이 집은 1980년 팥 앙금이 든 튀김 소보로를 개발하면서 전국구 빵집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대전역점은 줄을 서서 기다려도 판매하는 빵의 개수를 제한해서 팔 정도로 손님들이 붐빈다. 본점:대전시 중구 대종로 480번길 15 (042)256-4114

▲ 신도칼국수

대전은 식당 천국이다. 그중에서 칼국수집은 500곳이나 되는데 1961년 문을 연 신도칼국수는 터줏대감 격이다. 값은 3,500원으로 저렴하지만 멸치와 사골을 우려낸 육수에 중독된 단골들이 많고 커다란 대접이라 양도 넉넉하다. 대전시 동구 대전로 825번길 11 (042)253-6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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