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새로운 도전] 이기현 에코미스트코리아 사장

"천연향으로 건강 지켜드려요" 사무실·유치원등 세균제거 소비자 큰 반응<br>산소분사 방식 개발 칩·부품 해외 수출도…가맹점 내년 250개·화장품등도 취급 계획

“자연의 천연향기로 여러분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겠습니다” 향기마케팅 전문 프랜차이즈 에코미스트코리아(www.ecomistkr.com) 이기현(49) 사장은 “화학시험 연구소로부터 완벽한 효과검증을 받은 바 있는 천연에서 추출한 천연향균(진균)제로 우리의 생활공간에서 나올 수 있는 각종 세균으로부터 보호해주겠다”며 이같이 강조한다. 최근 이 사장이 맞춤 향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회사나 소비자가 요구하는 천연향을 각 가맹점이 주문받아 본사에 요청하면 본사공장에서 즉시 개발해 내려 보내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한다. 일산 국립 암 센터 각 병실에는 환자의 특성에 맞게 40여 종의 향이 들어가 있고, 외환은행 지점들에는 외환은행의 심볼인 장미향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또 제과점에는 구미를 돋우는 커피향을, 학원에는 졸음을 방지하고 집중력을 키워주는 페퍼먼트향을, 병원진료실에는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라벤다향을, 그리고 어린이집 같은 밀폐된 공간은 세균을 없애주는 허브 항균제 등 맞춤향으로 각각 공급하는 향기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40개 정도에 불과하던 가맹점이 많이 늘어 현재 100여 개가 개설됐다. 이는 이 사장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환경 및 위생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사스 공포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 밀폐된 공간의 세균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오면서 급성장, 향후 2~3년간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미스트코리아는 세계 최대의 향기마케팅 업체인 뉴질랜드 에코미스트사의 천연향, 천연살충제 제품에 대한 업무 제휴를 통해 자연친화적인 향기를 판매ㆍ관리하는 회사로 인체에 무해한 천연에센살 오일, 산림욕향(피톤치드) 및 아로마램프(분무형가습기 포함)등을 이용해 아로마 페라피용품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 향기마케팅 업체다. 특히 백두산에서 체취한 전나무, 측백나무 등 침엽수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의 경우 뛰어난 향균력과 음이온을 보유, 신체의 리듬을 회복시켜 새집증후군 등에 효과적이다. 실제 이 회사는 울트라건설회사에 산림욕향을 독점ㆍ공급하고 있다. 최근 모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과도 모기 박멸을 위한 살충제 공급을 협의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향기관리업은 점포나 사무실 및 관공서, 전문매장, 사우나, 병원, 유치원 등에 자동향기분사기를 설치하고 이 자동향기분사기 속에 각 장소에 적합한 천연향을 내장해 매월 리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도 주 영업 대상인데다 분사기를 설치, 그 안에 향을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는 리필사업이기 때문에 한 번 계약을 맺으면 장기간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월 한 개씩 리필해주는 가격은 2만원이어서 300개를 관리하게 되면 월 평균 매출은 600만원 정도 된다. 건설회사에 16년간 다니면서 해외에 주재할 기회가 많았던 그는 서구에서는 당시 이미 천연향 문화가 발달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96년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이어 95년부터 국내에 진출해 있던 뉴질랜드 에코미스트 본사와 2002년에 계약을 체결 한국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 같은 해 국내 향 관련 기술개발업체인 그린존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시작한 후 최초의 성과는 산소를 이용해 천연향을 분사하는 산소분사 방식을 개발한 것이다. 산소분사 방식은 천연향을 내 뿜을 때 폭발의 위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고온에도 안전하다. 이와 동시에 분사기에 들어가는 칩이나 부품도 개발 뉴질랜드로 역수출하고 있다. 해외 진출도 시작했다. 그 결과로 작년 말 일본에 가맹점을 개설했고, 지난 4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그리고 6월에는 뉴욕에도 진출했다. “연말 150개, 내년까지 전국에 250개 가맹점을 개설한 뒤 2~3년쯤 후 전국적으로 고객이 확보되면 천연화장품, 허브비누 등 친환경 제품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점포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031)97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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