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Q&A]유니슨 “풍력시장 영업환경 호전되고 있지만 실적반영은 내년 이후”

유니슨의 최대주주인 일본 도시바가 최근 풍력발전단지 개발ㆍ운영업체인 시그마파워 자넥스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풍력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장에서 시장을 접하고 있는 유니슨의 전망을 들어봤다.

Q. 최대주주 도시바의 자넥스 인수가 유니슨에 끼치는 영향은 어떤 것인가.


A. 유니슨이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아니고 도시바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딜이다. 자넥스는 풍력단지를 개발, 운영하는 회사다. 도시바 입장에서는 풍력발전단지에 단순 납품이 아닌 기획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발전단지를 직접 조성할 수 있어 풍력발전기를 만드는 유니슨의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Q. 일본 시장과 관련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것이 있나

A. 내년 하반기 말 정도에 신나가시마 프로젝트에 약 5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시스템을 납품할 예정이다. 일본 지역은 도시바가, 그 외 지역은 도시바와 유니슨이 함께 영업에 나서고 있다.

Q. 도시바를 통해 추가로 기대할 수 있는 수주물량이 있는가.

A. 진행 중인 것은 있지만 도시바의 영업상황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 다만 도시바가 공격적으로 풍력발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정도만 전할 수 있다.


Q.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성과가 기대되는 프로제트는 화순, 의령이다. 진행상황과 전망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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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정부가 지난 7월 기존에 선정된 14개 프로젝트 중 4개 프로젝트에 대해 사업을 진행해도 된다는 사전의견을 냈다. 이중 서부발전이 주도하는 화순사업은 유니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의령사업은 유니슨이 직접 SPC를 구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허가 절차 등이 남아있어 내년 초 정도나 되어야 실질적인 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Q. 지난 2009년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사업은 어떠한가.

A. 중국 시장에 맞는 3메가와트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하지만 시제품을 제작하고, 양산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하는데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미뤄지고 있다.

Q.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풍력사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실질적인 업계 분위기는 어떠한가.

A. 기대감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꽤 필요해 보인다. 영업환경이 좋아진다고 해도 발전단지 선정에서 납품까지는 보통 2~3년이 걸린다.

Q. 유니슨의 실적도 좋지 않다.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가.

A. 현재로서는 급격히 실적이 개선될 여지는 사실상 없어 보인다. 의령ㆍ화순 프로젝트가 가시화하고, 현재 진행중인 일본시장에서 성과가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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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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