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어드레스에 대해 설명했으니 이제 백 스윙으로 넘어간다.
비거리가 나지 않아 고민하는 주말 골퍼들은 백 스윙에 대한 설명을 잘 읽어두길 권한다. 비거리는 골퍼의 체격, 힘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백 스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백 스윙 중 스윙 플레인(plane)은 볼의 방향을 크게 좌우하며, 스윙의 폭(Width of Arc:백스윙의 호)과 백 스윙의 길이(Length of Arc)는 비거리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우선 스윙 폭에 대해 알아보자. 대부분 골퍼들이 `백 스윙 때 왼팔을 펴고 어깨회전은 많이 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실제로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까?
아이언 클럽은 번호에 따라 롱 아이언은 3도씩, 쇼트 아이언은 4도씩 각도가 줄어든다. 또 샤프트의 길이도 번호마다 0.5인치(약1.27㎝)씩 길어진다. 때문에 롱 아이언으로 갈수록 볼이 낮게 날고 원심력이 커져 거리가 더 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백 스윙 때 왼팔을 조금만 구부리면 클럽의 길이가 5~6㎝정도 짧아지는 결과를 낳는다. 왼팔을 많이 구부리고 5번 아이언을 치면 피칭 웨지로 친 셈이 되는 것이다. 어깨 회전도 마찬가지다. 어깨가 조금 돌아 가느냐, 많이 돌아가느냐에 따라 스윙 폭의 차이가 10㎝정도도 쉽게 난다.
그러면 비거리를 늘리고자 할 때 백 스윙을 하면서 어깨 회전을 충분히 하고 왼팔을 쭉 펴주는 비결은 뭘까. ■두 손과 팔은 긴장을 푼 상태에서 ■오른 발을 축으로 지탱하며 ■어깨를 먼저 90도 이상 회전 시킨 다음 ■회전이 끝날 무렵 왼손과 오른손을 가슴에서 멀어지게 밀면 백 스윙의 호를 크게 유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오른 팔꿈치의 각도가 90도보다 작아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왼팔을 쭉 펼 수가 있다. /US PGA 클래스A멤버
<김형기(산업부차장)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