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정보국(EIA)은 월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에 연동돼 있는 석유 수입 가격이 지난 98년 배럴당 평균 12.08달러였으며 올해는 17.30달러라고 집계했다. 보고서는 수입 가격이 내년에는 평균 22.38달러로 뛰었다가 2001년에는 19.35달러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보고서는 이어 세계 석유수요가 내년에 하루 평균 140만배럴(1.9%) 증가하며 그이듬해에는 증가율이 2.6%로 하루 200만배럴이 추가된 7,810만배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경우 98년에 수요가 하루 30만배럴 이상이 줄었으나 올해 약 40만배럴 늘어나며 2000년과 2001년에는 그 폭이 각각 하루평균 50만배럴 및 70만배럴씩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00년 하루 140만배럴을 더 생산하며 2001년에는 증산분이 하루 120만배럴로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 OPEC 산유국의 경우 올해 20만배럴이 줄었으나 내년에는 80만배럴, 그 이듬해에는 하루 90만배럴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한편 워싱턴 소재 석유 부문 컨설팅 회사인 페트롤륨 파이낸스는 OPEC의 감산합의 이행률이 지난 11월 76%였으며 12월에는 근 70% 수준으로 더 떨어진 것 같다고 이날 분석했다.
/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