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로 뚝 떨어진 겨울 날씨에 보온의류와 난방용품 등 겨울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일 난방용품 판매액이 지난주 평균 판매액보다 2배 늘었다. 대형 열풍기의 판매액이 520% 늘었고 화장실 동파 방지용으로 쓰는 라디에이터도 400% 증가했다. 또 가스나 등유를 사용해 난방하는 로터리히터류도 320% 급증했고 전기히터도 230% 뛰었다. 박근일 롯데하이마트 계절가전팀 바이어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가습기와 에어워셔 등이 주로 판매됐지만 이달 들어 히터와 온풍기 판매가 껑충 늘어났다"고 말했다.
G마켓이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G9에서도 보온의류 주문량이 많아졌다. G9가 지난달 기모 소재 스타킹과 레깅스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혜영 G마켓 G9마케팅팀장은 "겨울철을 맞아 기모 안감을 넣은 레깅스나 스키니, 청바지 등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