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T코리아 왔다" 설레는 하노버

세계최대 IT展 'CeBIT 2005' 개막<br>삼성·LG등 국내 190社 포함 6,200개업체 참가<br>82인치 LCDTV·700만 화소폰등 첨단기술 경연

‘전세계 첨단 휴대폰, 디지털가전, 컴퓨터 제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 2005’가 독일 하노버에서 10일(현지시간)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70여개국 6,200여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참가해 첨단 휴대폰, 네트워크, 디지털 가전, 소프트웨어, 사무기기 등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이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총 190개 업체가 제품 전시회와 수출상담을 병행한다. ◇국산 첨단 휴대폰ㆍ디지털 가전 전시=이번 전시회에서도 ‘한국기업 없이는 IT 전시회를 못한다’는 평가가 재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정보관’ ‘통신관’ ‘OA관’ 등 총 1,036평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410여종의 최첨단 디지털 제품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의 82인치 LCD TV, 102인치 PDP TV, 71인치 DLP 프로젝션 TV와 세계 최초의 700만 화소 카메라폰, 3.5세대 차세대 휴대단말기인 HSDPA(초고속 데이터전송기술)폰,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할 수 있는 노트북PC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놓는다. LG전자도 ‘명작(Mastepiece)’을 주제로 총 850평 규모의 3개 전시 부스에서 71인치 금장 PDP TV,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55인치 디지털 LCD TV, 지상파DMB 휴대폰 등 26개 제품, 550개 모델을 선보인다. 팬택계열은 첨단 고기능 유럽형 3세대 이동통신 휴대폰인 UMTS 모델 3종을 처음 선보이고, 체온측정ㆍ지문인식폰을 비롯한 GSM 12종, iF디자인 어워드 수상폰, DMB폰, 스마트폰 모두 29종의 휴대폰을 출품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기태ㆍ최지성 사장과 LG전자 박문화 사장, 팬택 이성규 사장 등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첨단 제품 홍보전을 펼칠 예정이다. ◇중소업체들 수출상담 15억 달러 기대=국내 주요 대기업과 함께 중소ㆍ중견 기업들도 독립 부스나 한국공동관을 통해 제품을 전시한다.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PMP) 업체인 디지털큐브는 평균 재생시간을 2배로 늘린 제품을, 엠피오는 세계 최소형 PMP를 출품한다. 한글과컴퓨터, 정소프트 등도 신제품을 선보인다. ‘유비쿼터스 IT 코리아’란 이름이 붙여진 한국 공동관에는 모두 95개 업체가 각종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등을 내놓는다.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코트라(KOTRA)와 한국전자산업진흥원은 지난 해 세빗에서 9억 달러어치를 수출상담했으며 올해는 그 규모가 15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빗 박람회란=세계 최대규모의 정보통신박람회로 1970년 ‘Center for Office and Information Technic’이란 기치 아래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보조 전시회로 닻을 올렸다. 그 후 1986년 정보통신 분야의 독립 전시회인 ‘CeBIT(Center for Bureau, Information, Telecommunication)으로 발전했다. 매년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며 각 IT 분야별 전문전시관이 운영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