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트렌드] 차별화된'웰빙'으로 틈새 노려라

저온숙성 고기·흑마늘로 염지한 치킨등

고객의 소비심리는 카멜레온과 같다. 소비자의 소비 기호도는 다면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구매의 지속성과 만족지수가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템은 외식업에서 소호(SOHO)형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웰빙'이 보편적인 트렌드가 됐다. 경기 상황이 극도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웰빙이 창업 트렌드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유기농 식품이 일반 식품에 비해 고가지만 마트마다 유기농 식품 진열을 늘리고 있고 주전부리 영역에도 유기농 식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웰빙이 날로 진화하면서 '로하스(Lohasㆍlif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웰루킹(well-looking)', '네오웰빙(neo well-being)', '다운시프트(down shift)', '슬로비(slobbie)'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지며 운동화 빨래방에서 자판기까지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각 분야에서 수많은 웰빙 아이템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창업시장 폐업률이 높아지면서 웰빙 아이템들도 정체성, 수익성, 차별성 그리고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치킨 전문점의 경우 맛의 차별화가 없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현실 때문에 웰빙 업그레이드가 계속되면서 경쟁을 통해 상생하고 있다. '닭잡는파로'는 닭쌈, 닭쌈밥, 고추장바비큐 등 독특한 메뉴로 젊은 여성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로터리오븐을 이용해 조리하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오이, 당근 등 야채를 풍성하게 제공하면서 다이어트 웰빙 식단을 구성한다. 특히 저온숙성시킨 닭고기는 육질과 영양면에서 고가 식품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치킨퐁'은 열풍컨벡션과 흑마늘 염지를 내세우며 웰빙 치킨을 표방하고 있다. 열풍컨벡션 오븐치킨이란 열풍으로 닭을 익히는 방식으로 기름기는 말끔히 제거되고 수분이 그대로 보존돼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특징이다. 메뉴 중 누드오븐치킨은 흑마늘로 염지하고 트랜스 지방을 없애 맛이 부드러우며 베이크치킨은 천연곡물을 재료로 한 파우더를 입혀 치킨의 바삭함을 살렸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웰빙 창업이 틈새시장 전략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지나친 차별화나 지나친 기술력은 지속성 측면에서 성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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