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 현대자동차 노사관계 "펀더멘털엔 영향 無"

현대자동차가 노사관계 불안으로 주가가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가운데,외국계를 중심으로 이 같은 문제가 기업의 펀더멘털 약화로 이어지지는 않 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0.77%) 떨어진 5만1,400원을 기록, 사흘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주가약세는 노조측에서 주간 연속 2교대제 요구를 내세워 이를 회사측에서 수용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4.5% 정도 떨어지고 올해 경상이익도 3조원 수준에서 2조5,6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안한 노사관계가 투자심리를 약화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최근 몇일새 100만주이상의 물량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최근 이틀 동안 17만주를 내다팔아 이 같은 우려를 증폭시켰다. 하지만 이날 UBS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노사관계 등은 현대차의 펀더멘털에 영향이 없으며 주가는 주당순익 성장과 월별 판매에 좌우된다고 지적하고, 약세를 이용해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4,000원을 제시했다. UBS는 또 노조의 요구사항은 크게 놀랄만한 조건은 아니며 또다른 악재인다임러와의 관계악화 가능성도 크기 않다고 지적했다. 최대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도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생산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실적이나 전망이 좋기 때문에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돌아 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5월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도 주가의 하방경직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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