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효성기계, 경영 정상화 기대 급등

효성기계(000040)가 채무재조정에 이어 유상증자를 결의, 지난 98년 9월 화의에 들어간 이후 5년 만에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효성기계는 지난 1월 거버너스-G&F컨소시엄과 인수합병을 위해 투자계약을 체결한 이후 채무재조정과 유상증자를 통해 제3자 매각을 추진해왔다. 5일 주가는 100원(8.06%) 오른 1,340원에 마감됐다. 전일에도 채무재조정 공시 등의 영향으로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았었다. 효성기계는 전일 장 중 공시를 통해 부채 305억원을 조기에 상환하는 조건으로 채권단으로부터 525억원의 채무를 탕감 받는 내용의 채무재조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또 장 마감 뒤에는 오토바이 헬멧 제조 회사인 HJC와 오토바이 생산업체인 한솜모터스의 이경택 대표, 거버너스 M&A 사모펀드 2호 등을 대상으로 335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효성기계는 이경택 대표의 지분율이 12.95%, HJC는 7.77%로 사실상 공동경영체제에 들어가게 된다. 효성기계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의 대부분이 화의채무 상환에 사용될 것”이라며 “자본 확충과 화의채무 변제가 이뤄지면 부채도 크게 줄고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는 등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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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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