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샘표식품 지분경쟁 본격화/박승재씨측“우호지분 14.98% 확보”

◎임시주총서 경영권 탈환가능성 높아샘표식품 경영권 장악을 위해 형제간인 박승복씨와 박승재씨간의 분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샘표식품 주주들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본지 1일자 10면 참조> 특히 샘표식품 주식을 분산해 보유하고 있는 36명의 박씨집안 일가들이 현재로서는 박승복 회장 또는 박승재 부회장 어느 한쪽의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결국 친척간 지분확보를 위한 편가르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회사 관계자는 『다섯째 승우씨(가족보유지분 6.30%), 여섯째 승호씨(〃4.80%)가 셋째형인 박승재씨 측으로 지분을 몰아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승재씨는 지난 29일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한 소를 통해 우호적 지분 14.98% 를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으므로 이지분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은 26.08%로 늘어나게 된다. 이관계자는 『박승복씨의 지분은 가족 지분 및 네째동생인 승혁씨지분 5.48%를 합하면 20.97%로 파악됐다』며 『곧 열리게 되는 임시주총에서 박승재씨가 경영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박승복 회장측은 지난해 말부터 은밀히 지분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양측의 지분율은 임시주총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박승재씨가 경영권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는 박승복일가가 확보한 지분이 얼마인가에 달려있는 셈이다.<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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