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업체인 이지에코가 본격적인 해외수출에 나선다.
민권식 이지에코 대표는 "이달중 북아프리카의 한 국가에 30만달러 규모의 LED조명을 선적한다"며 "이번 수출이 이 지역에 대한 대규모 수출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민 대표는 "앞으로 북아프리카 지역에 현지 자본이 투자하는 LED조명 생산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라며 "공장이 세워지면 LED조명 기술을 이전해주고 이후 부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에코는 또 동남아시아의 한 도시 가로등을 모두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수출계약을 진행중이며 브라질과도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이처럼 이지에코가 공격적인 수출에 나서고 있는 것은 독립방열시스템을 적용하고 일반 교류(AC)전원을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차별화된 LED조명제품인 '이지 엘이디(EZ LED)'의 기술력 덕분이다.
민 대표는 "기존 LED조명의 경우 하나의 기판에 여러 LED램프가 연결돼 방열이 쉽지 않아 수명이 단축되고 300와트 이상의 대용량 LED조명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지 엘이디는 각각의 LED램프마다 특수 구조의 방열장치를 독립적으로 장착해 발열 부하량을 최소화했으며 컨버터 없이 일반 교류전원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기 때문에 오래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열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함으로써 10만시간 이상의 반영구적인 기대수명을 갖고 있으며 300와트 이상의 대용량 LED 조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이지에코는 공공기관 납품 등을 위해 KS인증 획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 대표는 "KS인증을 차질없이 따내기 위해 내부적으로 테스트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이달말까지 자체 시험을 마무리짓고 KS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