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성건설 쇼크' 건설주 휘청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삼성엔지니어링등 대부분 하락<br>'건설사 부도 도미노' 우려 당분간 악재로


‘신성건설 쇼크’가 건설주에 몰아쳤다. 투자자들의 ‘건설업체 부도 도미노’에 대한 우려가 한동안 건설주 주가를 옥죄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신성건설이 공시를 통해 “기업 정상화를 도모하고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히자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던 건설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신성건설의 거래가 중지된 상태에서 삼성엔지니어링(-6.5%), 대림산업(-5.66%), GS건설(-5.23%) 등 대부분의 건설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건설사 자금악화설이 새로운 뉴스는 아니지만 신성건설이 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이런 사례가 한 두 차례 또 나오는 것은 아닌지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다”며 “신성건설이 원만한 회생절차를 밟아가더라도 위축된 경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건설업종 전반의 경영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쇄도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의지와 건설주가 이미 크게 하락한 점은 추가적인 주가급락 가능성을 줄이는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이날 신성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정부는 살릴 기업은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건설업종 내 선순환 구도가 기대된다”며 “특히 건설주는 연초 대비 80% 가까이 급락했기 때문에 추가로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성건설 주식은 법원이 회생절차를 받아들여야 거래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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