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절수형 가전' 물 만났네

삼성·LG전자 신제품 세탁기등 선봬<br>전기도 줄일수 있어 '일석이조' 인기


삼성 트롬 프리업

LG 식기세척기

'절수형 가전' 물 만났네 삼성·LG전자 신제품 세탁기등 선봬전기도 줄일수 있어 '일석이조' 인기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물의 날(22일)’을 맞아 절수 효과가 뛰어난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이 날개를 활짝 폈다. 똑똑해진 소비자들이 물도 적게 쓰고 에너지도 절약되는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LG전자는 절수와 절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가전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자원 절약적인 부분이 얼마나 가미됐는지가 소비자들의 구매 포인트로 작용할 정도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가 절대적”이라며 “국내시장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하우젠 드럼세탁기에 새로운 칩을 장착, 드럼에 담긴 세탁물의 무게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드럼에 투입되는 세척수의 양과 드럼의 회전력 등을 7단계로 세분화해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 제품은 드럼 외부로 흘러나간 빨랫물을 순환펌프로 다시 투입해 활용함으로써 온수 및 세제의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의 비슷한 제품에 비해 전력소비는 20%, 물 사용량은 25%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세탁기 자체에 절수 기능을 높인 것이기 때문에 세탁모드에서 따로 절약모드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스팀트롬의 ‘절전스팀코스’는 표준세탁과 같은 세탁력을 내면서도 표준코스 대비 23%의 절전 효과가 있다. 삶는 수준의 세탁력을 낸다는 ‘터보스팀코스’는 일반 드럼세탁기의 삶음코스에 비해 51%까지 전기가 절감되고 물 사용량은 44% 절약된다고 LG전자 측은 전했다. 식기세척기 사용이 일반적으로 설거지할 때보다 전기와 물의 사용량이 많지 않겠냐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소비자들의 우려와 달리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때 오히려 물 사용량을 6분의1로 줄일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주장이다. 회사 측은 1회 사용시 소모되는 전기량이 전기다리미 수준인 0.6㎾h, 물 소비량도 10.6l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양에 비해 우리나라 그릇 모양이 오목해서 날개를 많이 돌리고 물을 많이 사용하는데 LG전자가 내놓은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이에 대한 걱정을 말끔히 씻어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6인용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또 최대 80도의 고온 헹굼을 통한 살균에 이어 식기 보관시에도 남아 있는 물기를 제거한 후 자외선램프를 통한 2차 살균 및 항균 작용으로 세균의 번식까지 막아주는 장점까지 갖췄다. 진공과 스팀이 만나 물을 절약하는 스팀청소기도 있다. LG 스팀싸이킹은 물걸레질보다 물 사용량을 대폭 줄였을 뿐 아니라 최적 스팀분사 기능으로 바닥 물기를 최소화해 청소 후 곧바로 뽀송뽀송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청소 중 전원을 끄는 것을 잊고 자리를 비울 경우 자동으로 스팀이 차단돼 전기료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닥의 손상도 방지할 수 있게 설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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