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마트, 콘티낭 등 주요 외국계 할인점들은 최근 신용카드를 통한 결제시스템 미비 등으로 고객들로부터 외면을 당하자 각종 행사를 통해 고객층 이탈방지에 부심하고 있다.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한국자회사인 월마트 코리아는 생일파티용 소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월마트 어린이 생일클럽」제도를 마련했다.
생일클럽에 가입한 어린이들은 생일파티를 앞두고 월마트 매장 내의 제빵코너에서 케익을 구입할 경우 원추형 생일파티 모자, 3색 풍선, 추고, 뿔피리 등 파티용품들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월마트는 또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예정으로 P&G, 코닥사와 공동으로3살미만의 모든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월마트 예쁜 아기 선발대회」를 실시중이다.
월마트는 이 행사를 통해 전국 5개 매장별로 150명의 아기를 선정, 이들의 사진을 확대해 액자에 넣어주고 이들 가운데 매장별로 1명씩을 뽑아 100만원의 상금을아기부모의 통장에 넣어주기로 했다.
최근 까르푸와 합병을 선언한 프랑스계 할인점 콘티낭은 지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9세기 프랑스 인상파화가들의 그림 24점을 모은 「프랑스 노르망디 인상파전」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에서 갖는다.
이 회사관계자는 『11월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2호점 개점을 앞두고 고객들에 대한 차별화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마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강남점을 연 뒤에도 신용카드를 받지않아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찾아간 고객들이 구매를 포기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아결제를 하도록 해 빈축을 사왔다.
또 콘티낭도 마무리공사가 제대로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17일 부산점의 개점을 서둘러 안전문제를 노출시킨데다 특히 취급상품의 바코드를 제대로 입력시키지 않아 계산원이 일일이 이를 다시 입력시키느라 고객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