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주식을 내다팔고 있지만 지분을 5% 이상 확대한 종목수는 지난해말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가운데 9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말보다 5% 이상 늘어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78개사, 코스닥시장 57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은 올들어 주가가 각각 평균 17.04%, 11.56% 상승해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올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쌍용으로 지난해말 1.20%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9일 현재 70.05%로 68.85%포인트 급증했다. 현대엘리베이터(28.40%포인트), 솔로몬저축은행(25.14%포인트) 등도 올들어 외국이 지분율이 크게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로메드의 외국인 지분율이 2.58%에서 31.18%로 28.60%포인트 증가한 것을 비롯해 SSCP(27.93%포인트), 디앤에코(25.67%포인트) 등도 외국인지분율 증가폭이 컸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5% 이상 감소한 108개사(유가증권시장 46개사, 코스닥시장 62개사)는 주가가 평균 3.08%, 10.8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말 39.7%에서 37.32%로 2.38%포인트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13.5%에서 14.12%로 소폭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