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금많고 실적좋은 기업 "주목"

피앤텔·홈케스트·태진미디어·자티전자 등… 상승탄력 기대

시장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투자위험도 그 만큼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증권가에서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는 등록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수 조정기나 하락기에 ‘어쩌다 뜨는’ 테마주보다는 어느 정도 ‘기본기’를 갖춘 기업들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고, 수익성과 함께 성장성까지 확보한 종목군의 경우 향후 주가의 상승 탄력도 강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우량한 재무구조 덕에 인수ㆍ합병(M&A) 가능성이나 고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경영에 대한 기대감도 추천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 어떤 종목이 있나 = 피앤텔ㆍ홈캐스트ㆍ태진미디어ㆍ이니텍ㆍ금화피에스시ㆍ자티전자 등이 해당된다. 모두 영업 활동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이 뛰어나 이익 영여금을 꾸준히 쌓고 있는 기업들이다. 또 상당수 등록 기업들이 높은 부채비율에 따른 금융비용으로 곤욕을 겪고 있는 데 비해 차입금이 거의 없는 견실한 재무 구조를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만큼 증자나 사채 발행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가 없는 셈. 특히 우량한 펀더멘털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이 적지 않아 향후 상승 국면에서 할인된 밸류에이션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이 10.9%에 달하는 영업이익률과 250억원의 현금 보유를 이유로 피앤텔을 매수 추천하는 등 증권사들도 이런 중소형 ‘알짜주’에 대한 추천을 늘리고 있다. 무엇보다 신규 투자나 신사업 진출이 용이하고, 쏠쏠한 영업 외 수익도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홈캐스트와 자티전자는 주력 업종의 무게중심을 각각 PVR(대화형 셋톱박스)와 텔레메틱스 쪽으로 옮긴 이후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홈네트워크ㆍ텔레메틱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니텍은 연간 20억원 가량의 이자 수익을 내고 있다. ◇ 투자할 때 유의점 = 재고자산이 많은 경우는 현금 흐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또 유동 주식수나 거래량은 반드시 살펴야 한다. 대주주의 지분이 지나치게 높거나, 월 평균 거래량이 유동주식 수의 1%미만인 경우는 투자를 피하는 것이 낫다. 최근 2~3년간 실적도 검토 대상.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 추이와 향후 업종 전환 가능성도 미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 전문가는 “기존 자산가치 외에 영업실적ㆍM&A가능성 등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며 “배당 등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지도 살펴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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