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일정밀/택시 TRS 서비스 연내실시 불가능(서경 25시)

◎그린벨트지역 중계소 건설 차질컴퓨터 부품업체인 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의 서울지역 모범택시 TRS(주파수공용통신) 서비스가 중계소 건설 문제로 금년내 실시가 불가능해졌다. 10일 태일정밀 윤종만 기술담당이사는 『오는 12월 실시하기로 예정됐던 서울지역 모범택시 TRS 서비스가 중계소 건설을 둘러싼 행정당국의 인허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실시시기가 불투명해졌다』면서 『TR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곳에 중계소를 설치해야 하는데 현재 2곳에만 중계소 설치를 허가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태일정밀은 여의도 63빌딩, 교통회관, 은평구 백련산, 중랑구 봉화산, 강남구 대모산등 5곳에 TRS 기지국을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구청과 서울시, 건설교통부 등 관계 기관의 설치 인허가가 나오지 않아 63빌딩과 백련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협의중인 상태이다. 봉화산과 대모산 등은 정부의 그린벨트내 통신시설 사용허용에도 불구, 구청이 시설 점용허가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일정밀은 지난해 10월 서울 개인택시조합이 발주한 서울지역 모범택시용 TRS 공급권을 획득, 1차분으로 모범택시 4천대를 대상으로 TRS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합측은 태일정밀의 TRS 교환기를 29억원에 구입하고 통신센터·중계소 시설은 임대형식으로 월 1억원씩 내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태일정밀은 서울지역 모범택시가 앞으로 4만대까지 늘어 수주금액도 2백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중계소 설치가 순조롭지 않아 서비스 실시 시기는 상당 기간 늦춰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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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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