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사진) 전 국민은행장이 13일 오후1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은 지난 1960년 농업은행 공채로 입행한 뒤 1962년 국민은행 창립 멤버로 자리를 옮겼으며 대전지점장ㆍ부행장을 거쳐 1988년 국민은행장에 올랐다. 1997년 국민신용카드 회장을 마지막으로 금융계를 떠났다. 은행장 재임 때 5조원에 불과하던 수신액을 15조원으로 늘리고 고객 수도 1,000만명 넘게 확보하는 등 국민은행이 리딩뱅크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장을 지내던 1996년 금융실명제 조기 정착과 저축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명자씨와 이찬희(CH인베스트먼트 대표), 수경, 태희(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씨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7시다. (02)3410-6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