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대통령,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서동만 교수 임명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해외담당 제1차장에 염돈재 국제문제조사연구소 연구위원을, 국내정보 담당 2차장에 박정삼 굿데이 사장을 임명하고, 대북담당 3차장은 김보현 현 차장을 유임시켰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된 서 교수는 통일ㆍ안보 분야 전문가로 개혁적 성향의 인물로서 국정원 개혁의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제1차장에 임명된 염 위원은 해외정보 전문가로서의 업무 추진력이 인정됐고, 제2차장에 임명된 박 사장은 기자출신으로 상황 판단력을 구비했음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이 서 교수의 기조실장 임명을 강행함에 따라 청와대와 국회와의 관계 경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서 교수는 온건하고 합리적인 사람이며 북한을 잘 안다는 것이 친북이 될 수는 없다”고 서 교수를 옹호하면서도 “청와대와 국회와의 관계는 악화될 수도 있다”고 시인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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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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