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실적 호전에 힘입어 주가 상승 여력이 높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7일 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국전력의 투자의견을 1년 만에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한국전력에 대해 “환율과 유가 전망이 비교적 우호적이고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전기 요금을 인상한 데 힘입어 2ㆍ4분기부터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는 동시에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올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조2,890억원, 2,2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한국전력은 5분기 만에 영업 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윤 연구원은 “분기 이익 흑자 전환 모멘텀으로 한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한전의 대주주인 정부의 한전에 대한 입장 변화를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는 정부 규제 리스크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