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6개월 안에 코스피지수가 1,850포인트까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기적인(6개월 전후) 관점에서는 글로벌 긴축 공포보다는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일단락되면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관심권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코스피지수를 기준으로 최저 1,500포인트에서 최고 1,8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 팀장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코스피지수가 1,500~1,6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긴축,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 유럽 재정위기 등 세 가지 악재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증시가 심한 기복을 보일 수 있다"며 "주가가 한 단계 떨어지더라도 코스피지수는 1,500포인트선 이상에서 가격조정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1,500포인트에서 1,650포인트 사이를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들도 단기적으로는 중립, 중기적으로는 매수 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됐다. 오 팀장은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자금이 최근 3주(1월20일~2월10일) 동안 5조6,000억원 정도 빠져나갔는데 과거 사례를 보면 짧게는 4주, 길게는 6주가량 자금이 유출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추가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국내 증시가 안전자산으로 비쳐지고 있고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국내 글로벌 업체의 이익성장, 정부와 기업의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는 매수 전략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 팀장은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ㆍ현대차 등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한 기업 ▦대한항공ㆍ한진해운 등 회복 국면에 진입한 업종 중 주가 모멘텀이 있는 기업 ▦한국전력ㆍ효성 등 원자력ㆍ풍력 관련 기업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