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회장(사진)은 16일(미국 현지시간) 「오라클 오픈 월드 99」 키노트 연설에서 오라클의 미래사업 방향을 이같이 요약했다. 오라클이 인터넷 기반의 기업 전산 솔루션을 만드는 이비즈니스 기업임을 재천명한 것이다.이 말은 기업과 개인의 모든 컴퓨팅 활동을 인터넷에서 구현하려는 오라클의 사업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 이런 오라클의 의지는 「인터넷을 강하게 하는 소프트웨어(SOFTWARE POWERS THE INTERET)」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에도 담겨져 있다. 이를 위해 오라클은 전사적 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전략적기업관리(SEM) 등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전산 프로그램을 웹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래리 앨리슨 회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97년부터 이야기해온 네트워크컴퓨터(NC)의 개념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NC란 PC를 네트워크에 접속해 호스트의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컴퓨터이기 때문에 싼 값이 장점이다. 오는 2000년 상반기에는 199달러짜리 NCⅡ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라클 오픈 월드는 오라클이 자사의 새로운 솔루션과 기술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19일까지(미국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로스엔젤레스=김창익기자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