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권 모바일 뱅킹 도입 확산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ㆍ제일ㆍ부산은행 등이 다음 달 부터 모바일뱅킹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서비스 경쟁에 불이 붙게 됐다. 모바일뱅킹은 금융칩(IC chip)을 휴대폰에 내장해 자금조회, 이체, 사고수표 여부 확인 등 각종 금융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국민은행이 지난 해 9월 국내 최초로 LG텔레콤과 뱅크온(Bank-On) 서비스를 시작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ㆍ제일ㆍ부산은행 등은 오는 3월중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전격 도입해 시행한다. 우리은행은 SK텔레콤과 M-Bank 서비스를, 제일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LG텔레콤(Bank-On), KTF(K-Bank)와 제휴해 서비스에 들어간다. 외환ㆍ신한ㆍ조흥 등 나머지 은행들도 모바일뱅킹 서비스 도입을 위해 제휴사 모색과 관련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조만간 전 은행이 모바일뱅킹을 도입할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의 뱅크온 서비스에서는 제공하지 않고 있는 신용카드 및 전자화폐 기능까지 제공할 예정이어서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뱅크온 이용실적은 지난 1월말 누계기준으로 118만여건(이체 기준), 가입고객수는 35만여명에 달하는 등 모바일뱅킹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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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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