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씨카드는 1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이 국내에서 결제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1조153억 4,700만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95억7,500만원에 비해 4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동안 국내여행 외국인 25만7,737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국내에서 총 71만6,210건의 거래를 발생시켰고 이용금액은 1억2,799만8,477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신용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곳은 호텔이나 면세점·백화점 등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의류·악세서리·귀금속 등을 구입하는 데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화점이나 면세점이용액은 5,767만 2,760달러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고 거래건수는 34만916건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또 귀금속·의류 등 개인용품구매액은 3,715만1,722달러로 전체의 29.0%를 차지했으며 가래건수는 22만2,941건을 기록했다. 호텔이나 요식업소 이용액은 1,834만4,144달러를 기록 14.9%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비씨카드회원 중 외국에 나가 신용카드를 이용한 금액은 1,975억7,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50억7,200만원에 비해 45.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비씨카드 회원 중 해외거래 승인요청을 해온 사람은 6만6,932명으로 이용금액은 4,536만2,860달러로 나타났으며 주로 숙박업소나 요식업소를 이용(1,283만9,973달러 28.3%)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그동안 해외 신용카드이용의 주류를 이루었던 면세점이나 백화점이용액은 544만5,801달러로 전체의 17.4%를 차지하는 데 그쳤고 악세서리나 귀금속 등 개인용품구입액도 585만1,825달러로 12.9%를 차지했다.【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