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이사람] 박대용 CJ GLS대표

창고저장 등 새시장 개척 불황 극복'물류비용 절감과 서비스 개선에 미력이나마 기여한 것이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지난 11일 물류업계 최초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박대용 (51)CJ GLS 대표는 수상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박 대표는 "고객사중 하나인 모 화장품 회사는 물류를 CJ GLS에 의뢰한 이후 비용을 최고 30% 까지 절약하고 있다"면서 "이 회사는 자사의 물량을 직접 배송할 땐 물량이 적어 2~3일에 한번 화물을 모아 배송했었지만 이제는 CJ GLS가 매일 배송을 해주는 덕분에 원활한 상품 공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업계 4위에 머물며 선두 3사를 맹추격 하고 있는 CJ GLS의 올 목표는 매출 2,800억원에 순이익 250억원. 영세업체들의 덤핑 수주로 골머리를 앓는 택배업계에서 CJ GLS의 실적은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박 대표는 CJ GLS의 이 같은 경쟁력은 B2C와 B2B를 병행해 얻는 시너지 효과와 경쟁사에 비해 슬림화 한 회사구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고 있다. 그는 "어떤 업종이든 과도한 시설투자에 경영의 발목을 잡혀 고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며 "고정비용을 최소화 하는 대신 변동비용을 늘리는 경영기법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악화로 물량수주가 감소해도 변동비용을 줄여가며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오히려 경기가 나빠지면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물류 아웃소싱을 하기 때문에 물량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내년에 경기가 위축된다 해도 물건배송 등 단순 물류이외에 창고저장ㆍ물류 컨설팅 등 다른 시장을 개척,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고객들은 무조건 저렴한 단가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비용으로 최대의 서비스를 누려야 한다"고 말하고 "업계도 택배 수요가 적은 지방에서는 공동 배송 등의 방법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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