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Oil.SK텔레콤.KT.SK㈜ 주가 저평가 가장 심화

현대중.신세계.태평양.현대차는 주식 가치 급증

국내 증시의 우량종목들 중에서 S-Oil과SK텔레콤 , KT, SK㈜의 주식 저평가가 가장 심화된 것으로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종목의 주가는 향후 상대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신세계, 현대모비스, 삼성SDI, 태평양 등은 최근 수년간 주가가 크게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중 비교가능한 360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연도별 주가수익률(PER) 현황'에 따르면 S-Oil은 1주당 순이익을 주가로 나눈 주가수익률(PER)이 2000년 289.3배에서 작년 8.0배로 36분의 1로 급감했다. PER가 낮다는 것은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기업활동에 영향을미치는 변수들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주가의 상승여력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수 있다. S-Oil은 특히 순이익이 2000년 53억5천만원에서 작년 9천411억원으로 무려 175배가 증가했으나 PER는 오히려 감소해 주가가 기업실적 상승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PER가 2000년 23.7배에서 2001년 21.0배, 2002년 13.5배, 2003년 8.4배, 작년 10.8배 등으로 작년들어 소폭 증가했지만 2000년에 비해서는 크게 저평가돼있는 상황이다. KT는 2000년 20.7배에서 작년 9.4배로 반토막이 났으며 SK는 같은 기간 12.2배에서 4.4배로 3분1로 줄어들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2000~2002년에는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PER를 계산할 수없었지만 2003년과 2004년 PER가 각각 25.0배와 71.3배로 급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는 2000년 9.1배에서 매년 상승 흐름을 탄 끝에 작년 16.0배로 높아졌고현대차는 4.2→6.7배, 현대모비스는 3.5→8.1배, 삼성SDI는 4.0→6.9배, 태평양은 2.7→14.7배로 각각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00년 4.0배에서 2001년 14.3배, 2002년 6.8배, 2003년 11.4배, 작년 6.2배 등으로 등락을 보이면서 오름세를 탔으며 포스코는 2000년 4.5배에서 2001년 13.9배, 2002년 9.7배, 2003년 7.3배, 작년 4.3배 등으로 2001년을 정점으로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000년 말 504.62에서 작년말 895.92로 77.5% 증가했고 기업들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14조6천억원에서 38조3천억원으로 162.1% 급증했으나 상장기업들의 PER는 같은 기간 평균 9.4배에서 6.6배로 낮아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은 앞으로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주식 투자 때 고려해야할 주요 항목중 하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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