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재단 소유의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 부지가 경매로 나왔다.
13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 땅은 어린이회관 건물 주변 부지로 두개 필지로 나뉘어 오는 25일 서울 동부법원2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대상 부지 면적은 1만8,585㎡이며 감정가만 무려 1,275억4,500만원으로 3.3㎡당 2,200만원이 넘는다.
지난 1977년부터 육영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이 땅은 지난해 8월 개인 채권자 9명이 경매에 신청해다. 하지만 채권자들의 청구액이 4억4,000만원에 불과해 과잉압류물건(채권 규모보다 경매 물건의 가치가 더 큰 것)으로 경매 자체가 취하될 가능성도 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입지는 매우 뛰어난 물건이지만 실제 개발을 위해서는 교육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이용에 제한이 따를 수 있는데다 워낙 고가여서 입찰자가 나타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