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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사회공헌활동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에 진행해 오던 기부금 전달은 물론 시민단체, 보건복지부, 노동부와 손잡고 제조 기반의 '사회적 기업'의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하며, 소외이웃들에게 자립의 기반을 제공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모델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단순히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8년 통일부,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박스 제조업체인 '메자닌아이팩'의 설립을 지원했다. 또 사회투자지원재단, 열매나눔재단 등과 함께 친환경 블라인드 제조기업인 '메자닌 에코원'의 설립도 직접 도왔다.
지난해에는 SK이노베이션이 기획부터 설립, 운영의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는 사회적 기업 '행복한 농원'을 설립했다. 행복한 농원은 초화류ㆍ관목류 재배 및 판매와 조경관리를 주업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은 행복한 농원의 초기 설립 자금을 지원하고 SK건설의 자회사인 SK임업은 조림, 조경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대단위 초화류 시장이 위치한 경기도 내에서도 초화를 활용한 도시미관 조성에 관심이 높은 시흥시에 행복한 농원을 설립,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추구와 경제적인 자립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현실 속에서 '행복한 농원' 역시 지역시민과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K식 사회공헌활동인 사회적 기업 설립과 더불어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기업의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초등학교 2,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환경보호 교육프로그램인 '에너지톡'을 시행해 지난해만 약 510여명의 초등학생이 교육에 참여했다. 올해는 3, 5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구를 개발해 연속적인 학년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에너지톡은 단순히 환경 관련 지식을 전달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체험형 통합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환경 교육 프로그램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치를 담가주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도 매년 시행하고 있다. 매년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7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등 소외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지난해로 9년째를 맞은 SK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특히 김장재료인 배추와 무의 조기 계약을 통해 재배 농가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질 좋은 재료를 확보하고, 김치를 담그는 일에서부터 전달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임직원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 울산, 대전, 인천 등 SK이노베이션 사업장이 위치한 전국 12개 지역에 7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고유가 시대에 소외이웃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펼쳐 매년 100만장의 연탄을 4,000여 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가구당 평균 300장씩, 동절기 3개월치의 사용분이 지원돼 연탄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겨울나기 자원봉사에는 서울, 울산, 대전, 인천 등 전국 사업장에서 1,300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의 자원봉사활동에는 최고경영자(CEO)도 열외는 없다. 지난해 11월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은 2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파주 적성면의 교남 어유지 동산에서 장애인들이 가꾼 배추를 수확했다. 교남 어유지 동산은 40여명의 장애인과 14명의 직원이 1만4,000평의 농경지와 영농시설물을 이용해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도 지난해 12월 서울 부암동 일대에서 최관호 SK루브리컨츠 사장 등 임직원 70여명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 가구에 사랑의 연탄 1,800여장을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고경영자에서부터 말단사원에 이르기까지 전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사회구성원들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협력업체 경쟁력 향상 물밑지원 김현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