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컴백…조선기자재株 강세

현진소재 최근 보름새 무려 36%이상 올라<br>"밸류에이션 매력적" 증권사 추천도 잇달아


조선기자재주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으로 돌아온 외국인들이 그동안 낙폭이 컸던 현진소재ㆍ태웅ㆍ태광ㆍ성광벤드 등 조선기자재 종목에 ‘애정공세’를 펼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종목은 국내 증권사뿐 아니라 외국계 증권사에서도 추천이 잇따르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현진소재는 지난주 말보다 3.98% 상승한 3만9,1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현진소재는 지난 3월18일 2만8,65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세로 돌아서 14거래일 동안 36.6% 상승했다. 14거래일 중 상승이 11거래일, 하락은 3거래일에 불과하다. 현진소재의 주가 상승에는 외국인의 힘이 컸다. 외국인은 3월 초반부터 중반까지 연일 매도 공세를 펼쳤지만 주가가 3만원대를 밑돌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지난주 외국인의 현진소재 순매수 규모는 94억4,700만원으로 네이버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현진소재는 지난주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이날은 BNP파리바로부터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국내 및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을 받았다. 태광ㆍ태웅ㆍ성광벤드 등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현진소재와 함께 조선기자재주 강세를 이끌고 있다. 태광은 현진소재와 같은 기간 동안 2만4,850원에서 3만4,300원으로 38.0%, 태웅은 7만3,2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6.1% 올랐다. 또 성광벤드는 2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34.8% 상승했다. 태광과 태웅은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종목 3위와 4위, 성광벤드는 7위로 나타났다. 특히 태광은 골드만삭스로부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와 함께 3만4,500원에서 4만원으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연구원 “조선기자재주의 최근 상승세는 특별한 이슈보다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데 따른 반등효과로 이해된다”며 “특히 최근 조선주가 좋은 흐름을 나타내면서 전방산업의 호조세가 주가상승을 이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 연구원은 “여기에 지난해 고점 대비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점도 매수세를 유인하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