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업체인 손오공이 게임 등 사업영역 확대에 힘입어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삼성증권은 “손오공의 사업구조가 기존 남아용 캐릭터완구에서 여아용 캐릭터와 아케이드 게임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며 “내수시장 중심에서 일본, 미국 등으로 수출도 늘려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손오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손오공은 최근 3년 동안 준비한 5개 온라인게임을 올해 동시에 시장에 선보이면서 완구기업에서 게임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영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아케이드게임인 공룡왕과 비행완구의 일본 및 미국수출, 캐주얼 게임인 컴온베이비의 아시아시장 수출 등이 실적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지난 4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온라인게임시장의 경쟁심화로 성공가능성은 불확실하지만 일부 게임은 기존 완구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오공 주가는 신규사업에 대한 전망이 이어지면서 지난 연말 1만1,000원의 2배 수준을 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