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폰 생산기지 中이전 바람

휴대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중국 수출이 늘어나면서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원텔레콤렴黴셈活米브이케이렝壙考??등 중견려鈒勞胎섧湧?국내에서 개발과 생산을 전담하는 기존 체제를 연구개발(R&D)은 국내에서, 생산은 해외에서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세원텔레콤은 중국의 가전업체인 하이얼과 올해부터 연간 500만대씩 향후 5년간 총 2,500만대의 이동전화단말기를 위탁, 생산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서 생산과 R&D를 분리하는 작업에 나섰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비한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겨냥한 조립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텔슨전자도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경제기술개발구와 이동전화단말기 생산 현지법인(법인명 텔슨전자옌타이유한공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05년 3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메이저업체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을 내세웠다. 유종수 텔슨전자 차장은 “옌타이 공장에 생산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마케팅 기능까지 상당부분 이관시켜 현지화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한국은 글로벌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이케이도 홍콩법인을 통해 중국의 GSM 단말기업체인 차브리지를 인수하면서 한국에서 제품을 개발해 차브리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인터큐브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향후 현지법인을 중국향 모델을 생산하는 생산기지로 전환시켜 현지화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원화 전략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위험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관련기사



정민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