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오영교 사장이 2001년 4월 취임한 뒤 실시한 경영혁신 사례를 정리해 `변화를 두려워 하면 1등은 없다`라는 책을 펴냈다.
오 사장은 책에서 취임 당시 KOTRA는 `무사안일`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지 못한 채 심각한 정체성 위기에 빠져 있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오 사장 취임 이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세계 일류 무역투자진흥기관`이란 목표를 내걸고
▲현장중심 조직
▲성과중심 사업
▲실적중심 평가
▲역량중심 인사 등 4대 경영방침을 강력히 추진해갔다. 시스템을 통한 개혁과 공정한 인사를 토대로 한 경영혁신에 힘을 쏟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런 노력은 가시적 성과로 연결돼 KOTRA는 최근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근 2년 내리 2위를 차지했다. 실적을 입증하기 힘든 서비스기관이란 점을 감안하면 1위나 다름 없었고 사장 평가에서도 정상권에 올랐다.
오 사장은 “자랑을 늘어놓는 것 같아 쑥스럽긴 하지만 KOTRA의 변화 과정을 공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르자오시(중국)=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