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서울이 편리한 도시이긴 하지만 편안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서울시가 지난 3월26일부터 5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여성이 살기 좋은 서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남녀 3,789명 중 63%가 서울 생활은 ‘다소 또는 매우 편리하다’고 답하고 22%가 ‘보통’이라고 답하는 등 편리성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줬다.
하지만 일상생활 중에 ‘자주 또는 가끔 불안함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59%에 달해 도시에서의 삶이 편리하긴 하지만 편안함을 느끼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이 혼자 다니기에 안전한 도시인가’를 묻는 질문에 35%만이 ‘안전하다’고 답했다.
‘여성이라서 생활 속에서 불편할 때가 있다’는 항목에는 72%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에게 불편한 장소로는 ▦공중화장실(29%) ▦운전ㆍ주차 공간(19%) ▦버스ㆍ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17%) 순으로 꼽혔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 우선 개선이 필요한 사례를 뽑아 5월부터 집중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