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원시스템의 공모주청약 최종경쟁률이 2,55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공모주 사상 두번째, 코스닥 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3일 주간사인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거원시스템의 공모청약 최종경쟁률은 2,558.04대1, 공모청약에 몰린 자금은 1조4,216억원에 달했다.
가장 높았던 공모경쟁률은 지난 2000년 3월 거래소기업인 삼원정밀금속이 기록한 2,651.70대1이다. 이번 청약에 동원된 자금규모는 지난해 공모한 안철수연구소(1조4,751억원), NHN(1조7,20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거원시스템은 디지털멀티미디어 관련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휴대용 MP3플레이어인 iAUDIO와 통합 멀티미디어 재생소프트웨어인 제트오디오 등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68억1,000만원의 매출과 35억8,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거원시스템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무선인터넷 관련주로 영업이익률이 40%가 넘는 우량기업”이라며 “웹젠 이후 신규 등록주들의 주가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엄청난 경쟁률을 보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별 청약경쟁률은
▲동양 2,340.13
▲교보 3,577.24
▲대우2,517.73
▲동원3,773.33
▲한화 3,366.60
▲현대 2,146.26
▲LG 1,928.32대1 로 최종 집계됐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