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엔터테인먼트株 "물량부담"

올들어 CB·BW 대거 주식 전환으로


엔터테인먼트株 "물량부담" 올들어 CB·BW 대거 주식 전환으로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올들어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대거 주식으로 교환되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이 지난해 앞 다퉈 우회상장을 추진하면서 CB, BW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이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CB가 주식으로 전환 청구된 건수는 143건이었으며 BW가 행사된 건수는 117건이었다. 이중 엔터테인먼트기업들의 CB와 BW는 각각 28건, 29건이 주식으로 전환됐다 CB가 주식으로 전환된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은 라이브코드, 소프트랜드, 브로딘미디어,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티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 유비다임, 실미디어, 비트윈, 에임하이, 튜브픽쳐스,포이보스 등이다. BW가 행사된 기업은 에임하이, 예당, 라이브코드, 케이앤미디어, 엔터원, 에이트픽스, 미디어코프, 만인에미디어, 블루코드, 여리, 트루윈, 올리브나인, 뉴보텍, 굿이엠지 등이며 라이브코드는 CB, BW의 주식전환건수가 모두 9건으로 가장 많았다. 라이브코드는 올들어 CB와 BW 행사로 상장된 물량이 169만9,258주(총상장주식의 16.9%)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 초 3,175원이던 라이브코드의 주가는 물량 부담으로 인해 20.9% 떨어져 이날 현재 2,510원에 머물고 있다. 4건의 CB 전환으로 450만3,277주가 추가 상장된 소프트랜드도 올 초보다 36.2% 떨어진 2,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임하이 주가도 지난 2월22일 이후 잇따른 BW행사로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지난 2월22일 2,195원에서 1,200원으로 반 토막났다. 최훈 유화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 대거 우회상장하면서 유상증자보다는 비교적 손쉽게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CB, BW를 발행해 왔다”며 “하지만 이들 CB, BW물량이 대거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결국 해당기업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투자에 나설 때는 추가적으로 주식으로 전환될 CB, BW물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6/04/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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