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SK하이닉스 2.89% 올라

SK하이닉스가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89%(650원) 오른 2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7만주를 내다 팔았지만 기관이 125만주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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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강세는 업황이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NAND) 업황이 회복세로 돌아섰고 4ㆍ4분기부터는 디램(DRAM) 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다소 부진했던 NAND 업황은 도시바의 감량과 애플 아이폰5 출시로 3ㆍ4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하이닉스는 애플의 주력 공급업체로 NAND부문 생산량을 전분기보다 9.9% 늘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D램 업황은 4ㆍ4분기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앞으로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 8,490억원에서 1조2,7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저가 매수의 적기라고 판단하며 매수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 목표주가를 기존의 2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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