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송파서비스팀 김태길씨(이사람)

◎“타사제품 수리도 내제품처럼 고객감동이 기업활동 밑바탕”『안녕하십니까 사장님. 귀사의 직원 칭찬을 좀 할까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한장의 편지가 LG전자(구자 홍대표)사장 앞으로 전달됐다. 육군군수학교 부대식당에서 쓰는 온풍기가 고장나서 서비스를 부탁했고, 타사제품인데도 옷이 더럽혀지는 것도 잊어가며 늦은 시간까지 수리를 해준 서비스직원이 너무 고마워서 감사드린다는 것이었다. LG전자 송파고객서비스센터 김태길씨(30). 그는 이 일로 육군군수관리학교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고 담당부대원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었다. 『서비스맨은 고객과 최일선에서 접하는 직업입니다. 내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야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서비스를 통해 회사를 전달한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따라서 서비스는 모든 기업활동의 밑바탕이다』고 서비스관을 강조한다. 그가 항상 고객의 마음을 달래 자신과 회사의 팬으로 만들겠다는 욕심은 이런 신념에서 나온 것이다. 그가 제품수리를 나가면 타사제품도 같이 손봐주고 제품설명서를 일일이 읽어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김씨는 87년 숭덕공고 전기과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와 92년 LG전자에 입사했다. 그는 긍정적인 사고를 좌우명으로 삼으며 「세계최고의 서비스맨」이 되고 싶다는게 포부.<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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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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