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유럽중앙銀 "추가 유동성 공급"

BOE 2차 양적완화 .750억파운드 금리는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자금난에 빠진 유럽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커버드본드 매입과 장기 대출 프로그램 실시 등 추가 유동성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1년 8개월 만에 제2차 양적완화(QE2)에 돌입하기로 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6일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경기 부양 조치를 발표했다. 트리셰 총재는 “경기하강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10월과 12월에 각각 만기 12개월과 13개월짜리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장기 대출은 고정 금리로 공급될 예정이다. ECB는 최근 단기 자금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6개월 만기 대출을 도입하는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과 통화스와프를 통해 최대 3개월 만기의 달러 유동성 공급을 실시해 왔으나 12개월 이상 장기 대출을 재개한 것은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트리셰 총재는 또 "오는 11월부터 400억(530억달러)유로를 투입해 커버드본드를 직접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우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으로 담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금융위기 같은 비상 상황에서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 AP는 ECB의 이번 조치에 따라 은행 간 단기 대출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기준 금리를 0.5%로 동결하면서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750억 파운드(1,160억달러)를 풀어 2차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시중은행으로부터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BOE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2,000억 파운드를 투입하는 1차 양적완화를 시행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