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가 긴급장세진단] 신중 투자를...

황호영 LG증권투자전략팀장주식시장이 단기간에 너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 조정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리하락을 바탕으로한 강한 유동성이 상승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으나 상승흐름이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다. 그동안 주가지수가 12월들어 100포인트 이상 순조롭게 상승했으나 600포인트가 갖는 의미는 크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기 이전 주가수준이기 때문이다. 경제여건과 관계없이 주가 급등세가 이어진다면 과열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폭증세가 계속된다면 시장에너지는 쉽게 소진될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11일 처음으로 맞는 금요일효과가 어떻게 작용할지도 의문이다. 금요일 마감이후 일요일까지 주식시장이 쉬는 동안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식을 보유하기보다 현금화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강해진다. 주변사정을 살펴볼때 주식시장이 거침없이 오르기보다 한번쯤 숨고르기 과정이 필요할때다. 조정을 거쳐야 에너지를 보강하고 상승할수 있는 힘이 배가될 것이다. 과열에 따른 단기조정 가능성이 크지만 증시의 상승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생각치도 못했던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계속될 것이다. 정부도 경기부양에 강력한 의지를 펼치고 있어 한국의 투자신용도가 높아진다면 본격적인 대세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과열양상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이 진행된다면 무차별적 종목상승흐름은 일단락될 것이다. 실적이 수반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차별화하는 쪽으로 장세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반도체나 증권종목에 대한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추가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우량중소형주를 매수하는 전략도 취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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