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반도체 AM사 제임스 모건 회장(인터뷰)

◎“한국 반도체장비 업체 세계무대 승부/독창적 기술 바탕 틈새시장 공략으로”『남들이 하는 것보다는 독창적인 기술로, 국내보다는 세계무대를 대상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면 한국반도체장비업체들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6년 반도체장비용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를 인수해 20년만에 세계 제1의 반도체장비업체로 키워낸 제임스 모건 미어플라이드 머티리어리얼즈(AM) 회장(57)은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반도체업체들의 국제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한국업체들도 반도체장비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세계시장진출을 위해 조언한다면. ▲반도체장비는 기술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투자를 필요로 하는 매우 모험적인 사업이다. 특히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해야 한다. 남들이 하지 않는 독창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한국업체들도 나름대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3백㎜(12인치)웨이퍼시장은 언제쯤 본격화될 것으로 보는가. ▲미국·일본·한국 등의 업체들이 현재 8인치웨이퍼 대신 12인치로 대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모두들 선도업체의 위험부담을 우려해 먼저 하려 하지 않고 다른 업체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이 SELETE를 중심으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내년말부터 시제품이 나오고 2000년에는 양산제품이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D램시장은 언제쯤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D램은 알다시피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잠정적인 공급과잉에 있다. 앞으로 12개월안에 국면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64메가D램시장은 내년부터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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