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병원의 자랑] 신생아 특성고려 치료공간 운영

부산백병원 신생아클리닉신생아기(新生兒期)란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살아 갈 방법을 배우고 힘을 기르는 생후 1개월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사망영아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소아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영아의 모든 성장과 발달은 성인과는 달리 각각 다른 과정을 밟는다. 질병을 앓을 경우 증상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어떤 질병에 대해 어린이나 성인의 축소판으로 처방해서는 안된다. 그런 점에서 부산백병원 신생아클리닉은 신생아의 특성을 고려, 치료공간을 적절히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기 등 가벼운 환자는 5층, 미숙아·선천성기형·패혈증 등 중환자는 6층, 육아상담이나 예방접종은 3층에서 담당하고 있다. 신생아 질환은 경우에 따라 소아과 전문의가 해결하지 못하는 분야도 많다. 과목별로 유기적인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예를들면 선천성 기형이나 장폐색증은 소아외과, 선천성 심장병은 흉부외과, 뇌의 수두종이나 선천성 척수기형 등은 신경외과와 협력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신생아에게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이상증상은 구토·황달·영아산통 등이다. 구토는 위장근육의 수축-이완능력이 미숙한 것이 원인. 수유중 한 두번쯤 트림을 시키고 수유후 바로 눕히지 않고 10분정도 안아 주면 예방할 수 있다. 황달은 생후 4~5일에 생겨 10~11일 후에 사라지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보다 뒤늦게 시작, 2주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일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영아산통은 배에 가스가 찬 증상. 생후 1~2개월 전후로 자꾸 보채면서 계속 먹으려고 한다면 의심할 수 있다. 이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먹는 양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것. 모유를 먹이는 산모라면 3~4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하되 먹이기 전에 적당한 양을 짜내고 젖을 물리는 것이 좋다. 분유라면 조금 묽게 타서 먹이고 묽은 미음이나 보리차를 수시로 먹인다. 신생아의 호흡과 맥박은 성인보다 2배이상 빠르고 불규칙적이다. 대체로 1분동안 호흡은 40~50회, 맥박은 140~180번을 한다. 때문에 어른과 비교, 맥박과호흡이 다소 빠르다고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신종범 교수는 『신생아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접종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유아들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없기 때문에 일정한 시기에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051)890-6275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4/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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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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