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증시 거래시간 21일부터 30분늘린다

21년 만에 일본 증시 거래시간이 30분 더 연장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후쿠오카 증권거래소가 이달 21일부터 주식 거래 시간을 오전 9~11시에서 9~11시30분으로 30분 더 연장한다. 토픽스(TOPIX) 선물은 오전장 종료 시간을 기존 11시에서 35분 늘렸고 야간 거래의 종료 시간 역시 오후 7시부터 밤 11시30분으로 연장했다. 거래 시간의 연장은 지난 5월9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동일본 대지진 후 절전 대책을 등으로 시기가 미뤄져 왔다. 이번 거래시간 연장은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거래 시간에 맞춰 투자자들의 참여를 늘리고 유동성 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사이토 아츠시 도쿄 증권거래소 사장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경제지표 발표 등을 시장에 적용하고 이를 고려한 매매를 활발하기 위한 조치로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투자자의 매매 결정에 단서가 될 만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가의 예상변동률을 줄이고 이에 따른 투자를 늘려 거래 대금을 늘리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적인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의 고도화와 거래 시간의 검토 등 투자자들의 편리성을 높여 다양한 투자 상품으로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것도 이번 시간 연장의 한 목적”이라며 “아간 시장 거래가 연장되면 해외 시장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큰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시간 연장으로 일본 증권업계도 거래대금 증가 등 투자가 좀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니 뱅크 증권은 지난 16일부터 계좌 보유자들에게 이 메일 등을 통해 거래시간 연장을 알리며 더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스기우라 야스히로 소니 뱅크 증권 사장은 “직장인들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주식 거래에 좀 더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시장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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