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일 출범 예정인 종합 콘텐츠기업 CJ E&M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11일 국내 증시에서는 오미디어홀딩스가 6.21% 오른 것을 비롯해 엠넷미디어(8.13%), CJ인터넷(6.56%), 온미디어(7.53%) 등 CJ E&M에 피합병될 예정인 모든 상장사들이 일제히 수직상승했다. 엠넷미디어, CJ인터넷, 온미디어 등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이들 종목이 강세를 보인 것은 오는 3월1일 출범을 앞둔 CJ E&M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업은 지난 해 12월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오미디어홀딩스를 주축으로 엠넷미디어, CJ인터넷, 온미디어 및 비상장회사인 CJ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 등 6개 회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합병 법인인 CJ E&M이 국내 유일의 종합 콘텐츠 제작회사로 주식시장에 입성하게 됨에 따라 투자자들도 이 회사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이들 종목이 급등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합병에 따른 매매거래 전까지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컨텐츠 사업 내 성공적인 구조조정 프리미엄 과 높은 실적 성장 가능성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항기 동부증권 스몰캡팀장은 “지난 해 ‘슈퍼스타K 2’의 성공에서 확인한 것처럼 케이블 TV 콘텐츠의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CJ E&M은 콘텐츠의 글로벌화라는 미디어산업의 변화에도 준비가 이미 된 업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