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 코리아 "목표는 우승"

이미나·송보배 20일 개막 '여자월드컵' 출전… 소렌스탐의 스웨덴·美·日등과 경쟁




“목표는 물론 우승이죠.” 이미나(25ㆍKTF)와 송보배(20ㆍ슈페리어)가 ‘골프 코리아’의 명예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오는 20일 오후 남아공 선시티의 게리플레이어CC(파72)에서 개막하는 여자월드컵(총상금 110만달러)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이들의 목표는 우승이다. 이미나와 송보배는 국내 ‘골프여왕’의 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실력파들. 지난 2002년 상금왕과 신인왕, 올해의 선수 등 3관왕에 등극했던 이미나는 지난해 미국 LPGA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하며 기량을 검증 받았다. 2004년 역시 3관왕을 차지한 송보배는 지난해 장정(26)과 팀을 이뤄 월드컵 준우승의 성과를 올렸다. 팀 경기인 만큼 실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호흡. 한번도 함께 플레이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지난 15일 현지에 도착한 이들은 금세 ‘찰떡 콤비’로 변모했다. 송보배가 “쇼트게임과 기복 없는 플레이가 인상적”이라며 칭찬하자 이미나는 “월드컵은 보배가 선배”라고 추켜 세웠다. “연습라운드 기간 동안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했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팀워크를 이뤄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세계 20개 골프강국이 저마다 정상급 선수들을 파견해 우승경쟁은 첫 대회였던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출전하지 않았던 아니카 소렌스탐이 노장 리셀로테 노이만과 짝을 이뤄 나서는 스웨덴은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LPGA투어 데뷔 첫 해 상금랭킹 2위에 오른 폴라 크리머가 6위 나탈리 걸비스를 선택해 도전장을 던진 미국도 강팀이다. 지난해 대회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누린 일본은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국민 골퍼’ 미야자토 아이(20)가 그대로 출전하고 샛별로 떠오른 동갑내기 라이벌 요코미네 사쿠라가 가세했다. 이밖에 레이철 헤더링턴의 호주, 그리고 로리 케인이 버틴 캐나다, 로라 데이비스가 이끄는 잉글랜드 등이 복병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 베터볼(2명 가운데 더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2라운드 포섬(2명이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3라운드 싱글스트로크플레이(2명의 타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BS골프채널이 20~22일 오후7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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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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