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가 비자발급 절차를 까다롭게 개정하면서 한국인들도 미국 비자를 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타미 오버비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상근 부회장이 9일 밝혔다.
오버비 부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경제포럼에서 “최근 미국 국무부로부터 세계 모든 지역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대사관에 당사자가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버비 부회장은 “인터뷰 없이 비자를 발급받을 경우 보통 3~5일이 걸렸으나 새 비자발급 규정이 적용되면 인터뷰 일정을 잡기 위해 6~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국은 현재 미국의 개인면접 면제 프로그램을 적용 받아 비자발급 신청자의 75%가 인터뷰 없이 비자를 발급받고 있으며 비자발급 거부율은 7%에 불과하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